참진드기 종류와 감염 예방법
올해 첫 참진드기에 의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작은 크기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참진드기에 물리면 잘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요.
이 글에서 참진드기의 종류부터 감염병, 예방법까지 상세히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진드기란?
참진드기는 크기가 2~3mm 정도로 매우 작지만, 사람의 피를 빨아먹으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 등 심각한 질병을 전파할 수 있는 벌레 입니다.
육안으로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크기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 지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참진드기 종류
- 작은 소피참진드기 : SETS의 주요 매개체
- 산림참진드기 : 라임병을 일으킬 수 있음
- 개피참진드기 :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기생
- 뭉뚝 참진드기 : 국내서식, 다양한 감영병 매개 가능
참진드기 발견 지역
참진드기는 주로
- 숲이나 산과 같은 풀이 우거진 곳
- 농작업을 하는 밭이나 과수원
- 야외 캠핑장이나 등산로
- 풀밭이 있는 공원
- 반려동물이 자주 다니는 산책로
이런 장소에서 활동할 때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4월부터 11월까지가 참진드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참진드기의 활동 기간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해요.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면, 진드기의 침과 함께 병원체가 인체로 들어오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야외 활동 후 빠른 시간 내에 진드기를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참진드기의 감염병과 증상
1.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 잠복기: 4-15일
- 주요 증상:
- 고열(38°C 이상)이 3-10일간 지속
- 소화기 증상(구토, 설사, 복통, 식욕부진)
- 혈소판 감소(멍, 출혈 경향)
- 백혈구 감소
- 림프절 종대
- 심한 경우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 가능
- 치료: 현재 특이적 치료제는 없으며, 증상에 따른 대증 치료
2. 라임병
- 잠복기: 3-30일
- 주요 증상:
- 물린 부위에 붉은 원형 발진(Bull's eye rash)
-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근육통
-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염, 신경계 이상, 심장 이상 등으로 진행
- 치료: 항생제 치료(독시사이클린, 아목시실린 등)
3. 진드기매개뇌염
- 잠복기: 7-14일
- 주요 증상:
- 발열, 두통, 구토
- 의식저하, 경련,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
- 치료: 특이적 치료제 없음, 대증 치료
참진드기 감염 예방법
1. 야외 활동 전 준비
- 밝은 색 긴 옷 착용하기 (진드기 발견이 쉬워요)
- 긴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기
- 모자, 장갑, 목수건 착용하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DEET 성분 20~30% 제품 추천)
- 기피제는 노출된 피부와 옷에 골고루 뿌리기
- 어린이용 기피제는 DEET 농도가 낮은 제품 선택하기
2. 야외 활동 중 주의사항
- 풀이 많은 지역은 가능한 피하기
- 산책로나 등산로에서 벗어나지 않기
-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지 않기
- 풀숲에서 용변 보지 않기
- 2~3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 확인하기
3. 야외 활동 후 관리
- 귀가 후 옷은 바로 세탁하고 가능한 뜨거운 물(60°C 이상)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으로 몸 구석구석 확인하기
-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확인하기
- 특히 귀 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 같은 습하고 따뜻한 부위 집중 확인
- 반려동물도 꼼꼼히 확인하기 (동물을 통해 가정 내로 유입될 수 있음)
4. 참진드기 발견 시 올바른 제거법
- 핀셋(가능하면 뾰족한 핀셋)으로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잡아 수직으로 천천히 빼내기
- 제거 후 해당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고 소독하기
- 가능하면 진드기를 알코올이 담긴 작은 용기에 보관해 병원에 가져가기
- 제거 날짜와 물린 부위를 메모해 두기
- 2주 이내에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
🚨 진드기를 손으로 직접 떼어내거나 짓누르지 마세요! 오히려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 불에 태우거나 기름, 바셀린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피하세요! 진드기가 체액을 토해내어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요.
마무리
참진드기는 작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 시 적절한 복장을 갖추고, 활동 후에는 꼼꼼히 몸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한강이나 캠핑을 많이 하실 텐데 모두 조심하세요!!